감성이 매말라 간다고 생각할때나...
누군가가 그리워진다고 느낄때에나...
계절이 바뀌고 있구나.. 하고 느낄때,
저는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는 책을 꺼냅니다.
그럼 어디 비유 한 마디 해 볼까.
그것은 곧 연애와도 같은 거야.
젊은 사내 한 사람이 어느 소녀에게 홀딱 반해서 날마다 그 소녀 곁에 붙어 살매, 자기의 재능과 전재산을 송두리째 바쳐서 소녀에 대한 사랑을 증명하고자 안간힘 쓰는 것과 같지.
거기에 공무원 생활을 하는 속물 같은 남자 하나가 나타났다고 가정해보게.
그가 말하길,
" 이봐, 젊은이! 연애를 하는 건 좋지만, 좀 더 그럴 듯하게 해 보지.
자네에게 주어진 시간을 둘로 나눠서 그 일부는 일에, 남은 휴식 시간을 아가씨에게 바치면 어떤가.
그리고 재산을 계산해서 필요한 비용을 제하고 그 나머지로 연인에게 선물을 하면 좋지 않은가.
또 선물도 너무 자주하면 안되지.
생일날이나 명명일에 하는게 좋을걸."
하고 말했다면 어떨까.
물론 그 충고를 따르면 유능한 청년은 되겠지.
나 역시 그를, 이런 젊은이라면 관리로 채용해도 손해 보는 일은 없을 거라는 견지에서 영주에게 추천도 할 걸세.
그러나 연애만은 그러면 끝장이야.
그 청년이 예술가라면, 그 예술 역시 끝장일 거야.
-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中
.
연애만은 그러면 끝장이야..
예술가라면 그 예술 역시 끝장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