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자동차가 신발 같은 것이라서, 1인당 한대씩 개나 소나 다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고등학생들도 차가 있고, 대학생이라면 왠만해서는 다 한대씩 몰고 다닙니다. 미국은 대중 교통이 없기 때문에 (버스 한대가 한시간에 한번 올까 말까) 자기 차가 없으면 학교를 못 다녀요... ㅡ.ㅡ
그런데 유학 온 학생들중에는 이런 미국 사정을 모르고 오는 사람들 (저처럼) 많기 때문에, 차가 없이도 어떻게 될꺼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대부분 주변 사람들에게 교통편을 부탁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지요.
그런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제가 심성이 못되고 인정이 박하기 때문이 아니라, 교통편을 부탁해 올때마다 상당히 불편한 느낌을 받습니다.
첫째로는 운전을 하는게 매우 매우 위험한 일이기 때문에, 운전 할때마다 스트레스를 일정정도 이상 받게 됩니다.
두번째로는 운전을 할줄 모르는 사람들은 운전하는 걸 매우 간단한 걸로 생각하기 때문에, 어디 데려다 달라는 거를 아무것도 아닌것 처럼 부탁합니다. 고맙다는 말을 듣는 경우도 거의 드물지요.
세번째는, 운전에 집중해야하는 상황에서, 옆에 앉아 있는 (운전 할줄 모르는) 사람들이 끊임 없이 말을 겁니다. 차 내가 조용하면 뭔가 썰렁하다고 느껴서 자꾸 얘기를 하고 싶어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이런 불만이 있으면서도 말은 안하고 이렇게 얘기 합니다. "너도 어서 운전 배워야지~~" 라고요. 그렇게 말하는 것의 실제 속마음은 "너가 운전을 배워봐야 이게 어려운줄 알지..." 라는 의미입니다. 되돌아보면, 제가 한국에 있을때 차 얻어 탈때마다 이 얘기를 들어왔던것 같은데, 아마 그때 그런 의미였던가 봅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