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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Realtime-Rendering 3판의 18장을 읽었습니다. 18장에서 X-Box 360 과 Playstation 3 의 하드웨어 구조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흥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런데 몰랐던 사실인데, PlayStation3 의 하드웨어 성능이 X-Box 360 을 능가하는 군요. ![]() 반면에, PlayStation 3 에 사용되는 CPU 는 PPE 1개와 SPE 8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SPE 는 완전히 독립적으로 병렬수행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SIMD 입니다. 각 SPE 는 항상 16바이트 ( 32bit-float 4 개에 해당하죠 ) 씩 처리하는데 한 싸이클에 최대 2개의 연산을 처리할수 있다고 하니까 X-Box 에 사용되는 범용 CPU 보다 성능면에서만 보면 월등히 뛰어난셈입니다. 2005년 이후 아직까지도 PlayStation 3 용 게임이 X-Box 360 게임들의 그래픽 수준을 압도하는 퀄리티를 보여주지 못하는 것은 기술적인 한계보다는 프로그래머들이 아직 SPE 사용에 익숙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지난번에 적은것과 같이 어제부터 수요일까지 번지에서 인터뷰를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파파야에서 일하게 되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인터뷰를 통과할꺼라는 생각은 전혀 안하고 있고요, 좋은 경험으로 남길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금은 워싱턴 주에 있는 (워싱턴 DC 아님) Kirkland 라는 곳의 Heathman Hotel 이라는 곳에 와있습니다. 번지 건물과는 걸어서 5분 거리입니다. 제가 지금 컴퓨터를 사용하고 있는 방은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 오늘 그 딜러를 통해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최근 12명 정도가 저 같은 케이스로 인터뷰를 와서 주변 관광을 시켜줬는데 그중에 3명 밖에 통과를 못했더라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이 주변 Kirkland 일대는 Microsoft 타운이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MS 건물이 엄청 많았습니다. 거의 90% 정도는 MS 건물이었습니다. 특히 Redmond 지역은 거의 대학 캠퍼스와 같은 모양으로 MS 건물들이 들어서 있었던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의 이동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셔틀 버스나 셔틀 텍시를 무료로 이용할수 있다고 합니다. 내일 아침 8시 반부터 일찍 인터뷰가 시작한다고 해서 (점심도 준다는걸로 봐서 늦게까지 할것 같습니다) 오늘 미리 번지 건물에 가봤습니다. 문앞에서 번지 직원과 이야기를 하면서 간단한 길안내를 받았는데 기분이 묘하더군요... 회사에서 인터뷰 보는 사람들에 대한 대접을 잘해주는 편인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왕복 비행기표를 제공하주는 것은 물론이고 자동차 대여를 할껀지 택시를 이용할껀지 묻더라구요. 어느쪽을 택하건 대략 150달러 정도는 드는 비용입니다. 그리고도 하루 식비로 제가 사용할수 있는 비용이 75달러나 됩니다. 거기에 더해서 팁으로 15%~25%를 줄수 있다고 하니까 하루 식비로 100달러를 제공해주는 셈이지요. 저는 처음에 계산을 잘못해서 하루 식비로 7.5 달러라고 생각하고 이거면 햄버거나 겨우 사먹겠다고 생각 했는데, 버거킹에서 햄버거를 하나 사고나서 다시 자세히 보니까 7.5가 아니라 75 달러더라구요. 호텔은 대략 하루에 200달러 정도 비용의 방인데, 제가 3일간 머무는 것을 고려하면 600달러가 드는 비용이지요. 모두 다 합쳐서 계산하면 대략 1,000 달러가 넘는 비용을 인터뷰 한명 보는데 사용하는 셈이네요.... 저는 그냥 햄버거에 싸구려 호텔도 괜찮으니 그 돈을 그냥 현금으로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ㅜ.ㅜ.... 번지 건물에 대한 정보는 YouTube 에 있어서 이미 봤는데, 오늘 직접 실제 건물을 보고 왔습니다. 오늘 문앞에서 경비 아저씨도 직접 봤습니다. 문열고 나오더니 들어올꺼냐고 묻더군요 ㅡ.ㅡ;
TV 도 안보고 신문도 안 읽는 저지만 한겨례 뉴스레터는 받아서 종종 읽는 편입니다.
지난번에 받았던 뉴스레터를 통해서 김수행 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님의 인터뷰 글을 읽을수 있었습니다. 케인스의 '국가 만능주의' 위기 해결 못해.마르크스 주의의 대가라고 설명이 되어있지만 저는 그전에는 이름을 들어본적이 없네요... 다른것들도 모두 인상적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특히 "장기적 이윤율 하락"에 대한 의견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예전에도 여러 차례 글로 적으려고 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던 내용인데, 지금 제 머릿속에 정리가 되어있는 것을 김수행 교수님께서 단편적으로나마 잘 정리해주신것 같습니다. 소위 자칭 마르크스 주의자라고 하는 분들이 장기적 이윤율 하락을 이야기하면서 자본주의의 자멸을 설명하지만, 실제로 깊숙히 따지고 들어가면 장기적 이윤율 하락 경향 자체는 매우 추상적인 수준에서 그것도 단편적인 특징을 지적한 것일 뿐이므로 특별한 의미를 갖지 못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장기적으로 이윤이 하락한다는 실증적인 근거 자료가 없는데에 더해서, 이 이론이 너무 추상수준에서만 논의되는 것이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이윤율이 장기적으로 하락하는지 어떤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한발 물러서서, 이윤율이 장기적으로 하락한다고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자본주의의 자멸을 의미하는 것은 절대 아니며 서민들의 생활이 조금 어려워지고 다시 회복되고를 반복한다는 주류 경제학의 이론과 별다른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 아래 그래프(출처)를 보시면 실제로 지난 100년동안 이윤율이 20% 떨어진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속도라면 자본주의가 묻 닫으려면 앞으로도 400년은 더 걸릴거라는 이야기가 됩니다. ![]()
오늘 전화를 받았는데 정말 놀랍게도 번지에서 저랑 인터뷰를 하겠다고 합니다. 번지를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헤일로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정도니 큰 회사이죠. 이번엔 큰 회사인 만큼 비행기 표도 주고 교통비도 주는 군요. (주변 관광도 시켜준뎁니다 ㅡ.ㅡ)
![]() 사실 결과는 크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벌써부터 긴장해서 엄청 떨리기 때문에 가서도 이야기를 잘 할수 있을것 같지는 않습니다. 본사 인터뷰 보러 가는 것 만으로도 큰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갈 생각입니다. 인터뷰는 다음주 월/화라고 하니까 다녀와서 또 경과를 적어보겠습니다.
아래 덧글에도 남겼습니다만, Papaya Studio 에 면접을 잘 보고 온 뒤로 입사 오퍼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별 이변이 없는 이상 11월 2일 월요일부터 근무를 시작하게 될것 같습니다.
![]() 아직은 완전히 확정된것들이 아니라서 정신이 없네요. 좀 더 안정적으로 확정되는데로 또 글을 남기겠습니다. 그동안 응원해주고 격려해주신분들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 ||||